늘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던 그녀.
위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아주 잠시 뿐인 이별일 줄만 알았습니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병마를 꿋꿋히 이겨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운명 소식에 다시
한 번 수많은 영화팬들은 당혹감과 슬픔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때론 연인처럼, 때론 누나처럼, 때론 우리의 이웃처럼...
늘 친숙하고 원숙한 연기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그녀.
그녀가 이제 세상을 떠난지도 2주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옥같은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故 장진영, 그 눈부셨던 연기의 혼은 언제까지고
팬들과 함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히로인, 故 장진영.
그녀의 연기가 빛났던 최고의 영화 4편을 쿡티비와 함께 만나 보시죠.
1. 오버 더 레인보우 (Over The Rainbow, 2002)
소름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충무로의 기대주 장진영과 이정재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진수(이정재 분)가 대학 친구 연희(장진영 분)의 도움을 받아
잃어 버린 기억을 하나씩 맞춰간다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인데요. 기억상실증이라는 당시로서도 조금은 진부한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멜로에서 볼 수 없었던 추리를 가미한 새로운 이야기 형식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 옵니다.
사실 진수가 대학시절부터 현재까지 짝사랑해왔던 상대방이 연희라는 사실은 어찌보면 포스터만 보아도
눈치챌 수 있는 사실이기는 합니다. 때문에 영화 속 진수의 추리가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조금은 지루한 과정이라는 불만이 있기도 한데요. 하지만 영화의 평범하면서도 세련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들은 그런 불만을 덮고도 남을 충분한 매력임에 분명합니다.
2002년 월드컵의 여파(?)로 흥행몰이에는 실패했지만 故 장진영씨에게 있어 이전작들보다 대중과 함께
더 소통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지나치게 강렬하지 않기에, 오랫동안 마음 속 잔잔한 파동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비 내리는 가을 저녁, 여러분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 국화꽃 향기 (The Scent Of Love, 2003)
故 장진영씨의 다섯 번째 주연 영화인 국화꽃 향기입니다.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처음 만나게 된
인하(박해일)와 희재(장진영)의 운명적인 사랑과 가슴 아픔 이별을 담고 있는 새드무비입니다.
김하인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는데요. 사실 개봉 당시에는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원작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던 탓에 관객들이 평가가 조금 짜지 않았나 싶습니다.
극중 희재로 분한 故 장진영씨는 실제같은 위암 투병 연기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단순한 연기가 아니었을까요.
국화꽃 향기의 희재와 같은 병명으로 결국 눈을 감게된 故 장진영씨...
많은 팬들이 이 같은 사실로 안해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故 장진영씨가 떠난 후 다시 한 번 국화꽃 향기는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를 장진영씨가 살아 있을 때 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진실한 배우였던 탓에
우리에게 운명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하늘로 떠난 그녀를 그리며.. 쿡티비가 국화꽃 향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3. 싱글즈 (Singles, 2003)
영화배우 장진영의 이름을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아로새긴 작품입니다.
故 장진영씨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며 현재까지도 장진영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29살, 재기발랄한 싱글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싱글즈는 20 후반 여성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내용과 실제와도 같은 그녀의 연기는
가장 흥미로운 한국영화 중 하나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극중 그녀가 맡은 역은 29살의 나난(장진영)역. 남자친구와 헤어져도 회사에서 좌천을 당해도 언제나
씩씩한 나난의 모습은 장진영, 그녀만의 특유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배우가 나난의 역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처음 보던 그때부터 다시 본 오늘까지도 전 여전히 수헌(김주혁 분)이 부럽고 부럽습니다..^^:
싱글즈는 팬들 뿐만 아니라 故 장진영씨에게도 잊이 못 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생애 두번 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게 됩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로써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그녀의 환한 미소만큼 보는 사람들을 활짝 웃게 만들어 주었던
영화 싱글즈. 쿡 티비와 함께 그녀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시죠~
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Between Love And Hate, 2006)
故 장진영씨가 남긴 영화로써는 마지막 유작인 작품입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그동안 자신 출연한 어느
영화에서도 한 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관객들을 찾아 옵니다.
극중 연아(장진영 분)는 영운(김승우 분)을 사랑하는 한 여자입니다. 하지만 한 여자이기 이전에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웃음을 팔 수 밖에 없는 슬픈 화류계 여성이죠. 단순히 화류계 여성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에
파격이란 단어를 붙였던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영화 속 연아와 승운의 사랑은 제목처럼 단순한 연애가 아닙니다. 오히려 전쟁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승운은 연아의 직업이 떳떳하지 않고 그럴수록 연아는 승운을 놓칠까 두려워 합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본질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날마다 치열한 육반적인 벌어지고
민망한 육두문자가 연아와 승운 두 사람을 오갑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싸움이 끝나면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연인으로 돌아 옵니다.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욕설과 육탄전에 눈이 휘둥그레졌던 건 저뿐만이었을까요?..
영화 후반부 어느 쇠락 도시에서 승운을 그리워하는 연아의 모습.. 아직도 가슴의 긴 여운으로 남아있네요.
진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녀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故 장진영씨의 최고의 영화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비록 짧은 소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녀의 출연작을 떠올려 볼 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다가오는 10월에 열리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故 장진영씨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제를 관람을 계획하시는 영화팬분들은 특별전에 참석하셔서 그녀의 연기를 다시금 음미해 보신다면 더욱
의미가 깊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시대 가장 아름다웠던 배우, 故 장진영.
갑작스러운 이별이 슬프지만 분명 좋은 곳에서 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원히 배우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개해드린 영화는 [쿡 TV] - [VOD상영관] - [영화] - [한국영화]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 QOOK 엔터 ┛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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